[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산업은행이 사모펀드(PEP)를 조성해 동부당진항만을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
동부제철(016380)은 27일 공시를 통해 "동부당진항만운영의 주식 처분에 관한 계약을 산업은행과 체결했었으나, 산업은행 PEF의 인수 절차 중단 결정에 따라 매각 절차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산은은 지난 4월 PEP를 조성해 동부특수강과 당진항만 지분 100%를 각각 1100억원, 1500억원에 인수하기로 동부그룹과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당진항만에 대한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은 데다 최근 동부제철이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하기로 하면서 지분 인수에 부담감이 높아져 이를 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에 산은은 동부당진항민 지분을 담보로 신탁대출을 해 동부제철에 유동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산은은 이날 동부건설에 2000억원 규모의 브리지론을 지원했다. 패키지 매각에서 개별매각으로 전환한 동부발전당진 주식을 신탁으로 한 자산담보부대출(AB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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