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방한 이틀째 일정을 소화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후 한중 양측이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개발에 확고히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했던 시 주석은 이날 서울대 특강에서도 동일한 견해를 드러냈다.
시 주석은 "한반도에서 핵무기 존재를 반대한다"며 "인내심과 차분함을 유지한 상황에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지속가능한 평화·안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양국이 힘을 합쳐 관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간다면 한반도의 자주적 평화통일 염원은 현실이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시 주석은 한중 관계에 대해 "중국과 한국 국민 모두 아시아의 주역"이라면서 "공동발전하며 평화에 기여하는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국의 아름다운 꿈을 원대한 아시아의 꿈으로 키워나가기 위해 아시아 각국의 국민들과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서울대에서 특강을 가졌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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