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중소분야 목재펠릿보일러 사업 철수
2014-07-07 15:27:39 2014-07-07 15:32:14
[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경동나비엔(009450)이 7일 목재펠릿보일러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산업로공업협동조합이 목재펠릿보일러 시장에서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기업의 사업 철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동반성장위원회에 중소기업 적합업종 품목 신청을 한 데 따른 조치다.
 
동반성장위원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참여하는 조정협의체를 구성해 각 사의 입장을 조율해 왔다. 경동나비엔도 조정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왔으며, 최근 동반성장위원회의 안건을 받아들여 사업 철수 의사를 밝혔다.
 
경동나비엔은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와 상생협력 취지에 적극 공감하고, 중소기업들의 R&D 협력펀드를 통해 시장 확대와 소비자 이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목재펠릿보일러는 목재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건조된 목재 잔재를 톱밥과 같은 작은 입자 형태로 분쇄 후 건조, 압축해 원통형의 알갱이 모양으로 만든 펠릿을 연료로 하는 보일러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보일러다.
 
현재 시장규모는 연간 100억원 안팎에 불과하지만 비용이 저렴할 뿐 아니라 열 효율이 높아 난방비가 40~50% 이상 절약되는 효과가 있어 보급률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경동나비엔은 그동안 펠릿보일러를 구매한 모든 고객들이 자사 제품을 사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AS를 끝까지 책임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8월부터 기능과 성능을 점검하고 보수하는 사전 서비스를 실시한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결정을 계기로 향후 콘덴싱 기술력을 앞세운 보일러기기 수출 확대에 전념하고, 친환경 고효율 미래 에너지 기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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