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95.6% "어음 지급기일 단축 희망"
2014-07-08 12:00:00 2014-07-08 12: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중소기업 대다수가 어음 지급기일 단축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8일 최근 어음 지급기일과 관련해 중소기업의 의견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 업체의 95.6%가 어음 지급기일 단축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어음으로 구매대금을 결제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93.4%가 지급기일 단축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
 
어음으로 결제하는 이유로는 조사업체의 37.3%가 '거래처에서 어음으로 결제해 주기 때문에 현금이 부족해 어음으로 결제한다'고 응답했으며, '제품 생산 후 자금 회수까지 기간이 오래 걸려서 어음으로 지급한다'는 응답도 29.9%로 나타났다. 여유있는 자금관리와 운용, 기존 상관행으로 별다른 이유가 없다는 응답도 각각 10.4%, 9%를 차지했다.
 
◇적절한 어음대금 지급기일 조사 결과. (자료=중소기업중앙회)
 
또 '어음대금을 늦게 결제받아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가 전체의 72.2%로 나타나 상당수 중소기업이 어음 대금결제 지연으로 곤란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적절한 어음대금 지급기일로는 응답업체의 49.7%가 60일을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판매기업의 경우 어음대금 회수까지의 기간이 오래 소요돼 만성적인 자금난에 허덕이는 만큼 어음 지급기일 등 현행 어음제도의 검토와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조사결과를 참고해 현행 어음 지급기일 만기인 180일을 대폭 단축하는 건의안을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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