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盧 죽음 몰아간 임태희에 맞설 숙명"
새정치 '전략공천' 후폭풍..정의당 속도 눈길
2014-07-08 12:14:06 2014-07-08 12:18:36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기동민 동작을 전략공천' 후폭풍으로 7.30 재보선 수도권 후보 선출에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이 일찌감치 출마자를 확정하고 재보선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 수원 세 곳에 출마하는 천호선 정의당 대표(영통)와 이정미 대변인(팔달), 박석종 전 참여정부 교육부총리 정무비서관(권선), 경기 김포의 김성현 경기도당위원장, 광주 광산을의 문정은 부대표는 8일 국회 정론관에서 합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천 대표는 "제가 출마하는 수원영통은 임태희 이명박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출마하는 지역"이라면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간 세력과 맞서야 될 숙명을 제가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야당은 새정치연합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정의당을 선택해주시면 정의당이 될 수 있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박 전 비서관은 "수원에서 가장 소외되어 있는 지역 권선에서 새정치가 아닌 맑고 깨끗한 정치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은 정의가 사라진 시대, 도대체 정의를 찾기 어려운 시대"라면서 "모두에게 공감을 받는 따뜻한 복지국가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부대표는 "5월 광주 정신은 저에게 일하는 사람들과 이 땅에서 소외된, 목소리 없는 사람들을 대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진보정당 건설의 멈출 수 없는 꿈을 광주에서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노회찬 전 의원이 서울 동작을 출마를 선언한 정의당은 현재까지 재보선이 치러지는 수도권 6곳 가운데 경기 평택을을 제외한 5곳에 후보를 내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르면 이날 중 수원 지역 전략공천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돼 향후 야권연대가 성사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천 대표와 노 전 의원은 인지도와 득표력이 검증되었다는 점에서 적어도 이들이 출마한 동작을과 수원영통은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간의 단일화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7.30 재보선 경기 수원영통에 출마한 천호선 정의당 대표. (사진=박수현 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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