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홍준표 경남지사가 7.30 재보선을 앞두고 여야에 불어닥친 공천 후폭풍에 대해 "원칙이 없는 전략공천을 하게 되니까 지금 시끄럽다"고 쓴소리를 했다.
홍 지사(사진)는 9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보궐선거는 상향식 공천을 전부 할 시간이 없으니까 전략공천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략공천도 지역에 맞는 사람을 해야 하는 것이 지역에서 선거를 치루는 입장에서 보면 좋은 일"이라며 "그런데 원칙 없이 이 사람, 저 사람을 섭외를 해가지고 하향식 공천을 하려고 하니까 지역에서도 반발하고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기 대권에 도전할 것이냐를 묻는 질문에는 "사실 정치를 하거나 지방의 행정을 맡아서 하는 분들이 국가를 운영하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그것은 지금 당장 논할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대선은 2017년이지 않냐"며 "그러면 도지사 임기 만료가 거의 다 되는 시점이다. (다음 지방선거는) 2018년 6월에 있으니까 (임기가) 6개월밖에 안 남는 시점인데 아마 이번에 지방의 수장이 되신 분들은 중도에 사퇴해서 보궐선거 부담 없이 대선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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