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1일 중국 증시는 장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4.47포인트(0.22%) 내린 2033.87로 거래를 시작한 후 이내 상승 전환했다. 오전 9시56분(현지시간) 현재 1.52포인트(0.07%) 오른 2039.86을 기록 중이다.
전일 발표된 수출입 지표에 대한 엇갈린 반응이 이날에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중국 해관총서는 6월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7.2%, 수입이 5.5%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전 전망치 10.6%와 5.8%를 모두 하회한 결과였다.
전문가들은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는 의견과 대외 수요에 맞춰 적당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다소 상이한 의견을 보였다.
경제 회복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한만큼 시장에서는 다음주 발표되는 2분기 경제성장률에 보다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이 곧 본격적으로 발표될 것이란 점도 투자 심리를 제한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추세는 보이겠지만 경기 둔화의 여파가 남아 있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이 밖에 포르투갈 악재에 해외 투심이 악화된 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일 포르투갈 최대 은행인 방코 에스프리토 산토(BES)의 지주회사 에스프리토 산토 인터내셔널(ESI)은 단기 부채 상환을 연기했다. 지난 5월의 회계 감사에서는 이미 13억유로에 달하는 회계 부정이 적발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교통은행(0.27%), 건설은행(0.51%), 상하이푸동발전은행(0.11%) 등 은행주와 장강전력(2.66%), 화능국제전력(0.67%), 상하이전력(0.44%) 등 전력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강회자동차(9.80%), 상하이자동차(0.45%), 동풍자동차(0.33%) 등 자동차주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6월의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1.5%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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