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증권가는 다음주(14~18일) 증시가 글로벌 경기 회복 기조와 정책효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전략면에선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내수주와 기관과 외국인 수급이 좋은 개별 종목들의 성과가 좋을 것이라며 이들 종목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회복 기조와 정책효과를 감안할 때 지수는 상승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포르투갈 사태는 유로존 금융시스템 위기로 발전할 사안이 아니며 국내적으로는 경기회복 약화국면에서의 통화당국과 정부의 정책공조를 통한 경기부양 의지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국내증시의 하방경직성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종목별 전략에 있어서는 "실적 시즌에 들어가면서 원화강세로 인한 수출주 부진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실적개선주를 중심으로 한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7월 이후 소비자서비스, 증권, 내수소비재, 생활용품, 유틸리티, 음식료 등 내수주가 코스피 대비 선전했다"며 "정부의정책효과도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도 이들 종목군이 수출주 대안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KDB대우증권은 2분기보다는 3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힙입어 코스피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밴드는 1970~2030선을 제시했다.
박승영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0.5배로 역사적으로 싼 수준은 아니지만 엔터, 증권, 음식료, 유통 등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충분히 낮아져 있거나 3분기 실적이 개선될 수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실적시즌에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IT와 자동차 관련주 매도도 잠잠해 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의 실적 확인 후에도 주식시장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한 상황이고 환율과 외국인의 관망세가 지수 변동성을 축소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다음주 역시 수급환경이 보강되기까지는 개별종목을 대상으로 한 수익률 게임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주 상승탄력이 현저히 둔화된 코스닥지수는 속도조절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은 5월 고점인 560선을 돌파하지 못함에 따라 현재 가격대에서 단기 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주는 갭상승 후 조정 신호인 하락장악형의 캔들이 출현했고 패턴상으로도 2중 천정을 형성했다"며 "기간 및 가격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주간 경제지표 발표 일정(자료=KDB대우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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