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의 시나붕 화산이 보름 만에 또 다시 분출했다.
◇시나붕 화산 폭발로 인근 주민이 대피하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13일(현지시간) 수토포 푸르워 누그르호 국가재난관리청(BNPB) 대변인은 이날 오후 11시5분 시나붕 화산이 분출해 분화구 동쪽으로 4km까지 화산재가 날아갔다고 전했다.
그는 "카로의 일부 지역에서 화산재가 섞인 비가 내렸지만 추가 분출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분출에 따른 사상자는 현재까지 보고된 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발 2600m의 시나붕 화산은 400년 동안 휴면상태였다가 작년 9월부터 다시 분출 활동을 재개했고, 이로인해 지난 2월까지 총 15명이 숨졌다. 이후 화산 활동을 잠시 중단했던 시나붕 화산은 지난달 29일에 또 다시 분출해 화산재 기둥이 4000m 상공까지 치솟기도 했다.
대변인은 "작년 9월부터 일어났던 분출로 3만명이 대피했었다"며 "일부는 집으로 돌아갔지만 1만4310명은 여전히 화산 대피소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지진대 위에 위치해 있어 지진 등의 지각변동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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