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기업의 사회 공헌이 문화·교육 등 다수가 누릴 수 있는 영역으로 넓어지고 있다. 기업뿐 아니라 소비자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도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제1차 기업 사회공헌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용우 전경련 상무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사회공헌은 양적으로 성장했다"면서 "국민과의 소통이 지금보다 더 잘 이뤄진다면 사회공헌 활동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은 세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세션1 주제 발표를 맡은 김기룡 플랜엠 대표는 "국내외 기업들의 기업 사회공헌 활동들이 소외계층 대상의 사회복지 영역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교육 등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예술을 활용한 아동 심리치료 프로그램 등 영역 간 융합이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는 구글·유니레버 등 글로벌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예로 들며 기업 사회공헌 전략이 기업별 미션에 맞춰 수립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세션2에서는 효과적인 기업 사회공헌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논의됐다. 제일기획 굿컴퍼니솔루션센터는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를 참여시키고, 사회공헌 목표와 기업을 잇는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효과적인 사회공헌 커뮤니케이션 방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기업 사회공헌 활동 길잡이'저자인 이경운 씨는 "기업 내부에는 기업 인지도 제고, 임직원 만족도 향상 등 사회공헌 활동의 긍정적 성과를 제시하면서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 외부에는 일관적이고 지속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아카데미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우수 사회공헌 사례도 공유됐다.
CJ나눔재단은 기업 본연의 활동인 대중문화·외식업과 연계해 음악·공연·요리 부문에서 청소년들의 꿈을 지원하는 '꿈키움 창의학교' 사례를 발표했다.
삼성카드(029780)는 고객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열린나눔'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 방법 노하우를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강연 후 이어진 세션3 소그룹 세션에서는 강연자들과 참석자들이 서로의 고민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