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유로존, 디플레 위기 처해..양적완화 준비해야"
올해 유로존 성장률 예상치 1.1%로 하향 조정
2014-07-15 11:25:25 2014-07-15 11:29:56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로존이 경기침체(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에 대비해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를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보고서를 내고 "저조한 경기 회복세와 파편화된 금융 시장, 저물가가 유로존 경기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이런 문제들이 모여 정부 부채 삭감을 어렵게 하고 실업률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경제 위기의 후유증이 아직 가시지 않았다"며 "젊은 층의 실업률이 매우 높고 투자와 기업 활동이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IMF는 "유럽중앙은행(ECB)은 저물가가 이대로 지속된다면 양적완화를 단행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IMF는 "유로존 각 회원국들은 통화동맹을 유지하기 위해 은행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노동시장 개혁을 단계적으로 밟아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IMF는 "이런 정책상의 노력이 위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저물가와 저성장 현상이 세계 각국으로 퍼지는 것을 막아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IMF는 올해 유로존 경제가 1.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4월에 예상한 전망치인 1.2%에서 0.1%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내년에는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로존의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치는 0.7%로 잡혔고 내년에는 1.2%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모두 ECB 목표치인 2%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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