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월 신규 위안화 대출 1조800억위안..예상 상회
사회융자총액·M2 증가율 모두 전망치 웃돌아
"中경제, 정부 부양 조치에 안정 조짐"
2014-07-15 14:11:15 2014-07-15 15:06:50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의 지난달 신규 위안화 대출이 예상을 웃돌았다. 
 
◇중국 인민은행(자료=로이터통신)
15일 중국 인민은행(PBOC)은 지난달 은행권 신규 위안화 대출이 1조800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월의 8710억위안과 전문가들의 예상치 9150억위안을 모두 상회하는 결과다.
 
같은달 PBOC로 유입된 유동성 흐름을 측정하는 사회융자총액도 1조9700억위안으로 사전 전망치 1조4250억위안을 뛰어넘었다.
 
함께 발표된 6월의 광의통화(M2)는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이 역시 직전월의 13.4%와 예상치 13.5% 증가를 모두 웃돈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양 조치에 힘입어 중국 경제에 안정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4월 농촌 지역 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인하한다고 밝힌 중국 금융당국은 지준율 인하 대상 범위를 도시 일부 지역으로 확대키로 지난달 결정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정부의 경기 부양 조치로 시중에 최대 2500억위안의 유동성이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
 
체스터 랴우 포캐스트 이코노미스트는 "지준율 인하는 시중에 더 많은 자금이 공급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경기 활동 개선에 힘쓰고자 하는 중국 당국의 절박함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PBOC는 6월 말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3조990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말의 3조9500억달러에서 소폭 늘어난 것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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