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전대책 미비" '제2 롯데월드' 임시개장 불허
2014-07-17 17:13:21 2014-07-17 17:17:39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서울시가 롯데의 안전대책 미비를 이유로 '제2 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신청에 대한 허가를 보류했다.
 
서울시는 17일 롯데측의 '제2 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신청에 대해 ▲ 교통혼잡 대책 ▲ 초고층 타워동 공사 안전대책 ▲ 피난방재능력 등을 보완할 것을 롯데에 통보하고 신청 허가를 보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롯데측이 보완사항을 모두 완벽히 충족할 때까지 임시사용신청에 대한 허가를 내지 않을 방침이어서 '제2 롯데월드' 개장은 시기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서울시의 이번 결정은 그동안 시민들을 중심으로 안전대책 미비 논란에 휩싸여 온 대기업 사업에 제동을 건 상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제2 롯데월드'는 대기업 우선의 정부정책을 상징하는 곳들 중 하나로, 건설계획 초기 성남 서울공항 활주로 시야 확보 문제로 허가가 나지 않았지만 지난 MB정부 때 활주로 각도를 3도 조정하면서 건축허가가 났다. 
 
당시 정부는 활주로 각도를 소폭 변경하는 것으로는 비행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다는 반대 의견도 많았지만 문제가 없다는 용역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를 묵살했다. 
 
지난 정부의 이같은 지원으로 공사가 진행된 '제2 롯데월드'는 그러나 공사 과정에서도 기둥 균열, 공사장 인부 사망, 화재 등 많은 사고가 발생해 불안감을 키워왔다.
 
서울시는 '제2 롯데월드' 건축 및 공사진행과 관련해 시민 23명으로 구성된 시민자문단을 운영해왔다.
 
임시개장이 보류되면서 롯데 측의 손해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지난 4월 개장을 목표로 업체들을 입주시키고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마치고 종업원들도 고용한 상태다. 
 
일부 입주업체들은 '제2 롯데월드' 개장이 사실상 무기한 연기되면서 롯데 측을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법정비화의 조짐도 보이고 있다. 
 
게다가 현재 '제2 롯데월드' 근처에서 발생하는 싱크홀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으로, 조사 결과에 따라 롯데의 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이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제2 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신청 보류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제2 롯데월드’는 대기업 우선의 정부정책을 상징하는 곳들 중 하나다.
 
성남 서울공항 활주로 시야 확보 문제로 ‘제2 롯데월드’ 건설은 허가되지 않았지만 지난 MB정부 때 활주로 각도를 3도 조정해주면서 건축 허가가 났다.
 
활주로 각도를 소폭 변경하는 것으로는 비행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다는 반대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정부는 문제가 없다는 용역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를 묵살했다.
 
롯데는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제2 롯데월드’ 공사를 진행시켜왔다.
 
공사 과정에서 기둥 균열, 공사장 인부 사망, 화재 등 많은 사고가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졌다.
 
롯데가 초고층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익을 내려고 할 때, 서울시가 안전을 걱정하는 시민들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특히 ‘제2 롯데월드’는 23명의 시민 자문단이 승인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때까지 시민 자문단을 운영해 시민들의 입장을 반영할 계획이다.
 
임시개장이 보류되면서 롯데 측의 손해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지난 4월 개장을 목표로 업체들을 입주시키고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마쳤다. 종업원들도 고용한 상태다.
 
일부 입주업체들은 롯데에 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2 롯데월드' 근처에서 발생하는 싱크홀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롯데의 부담은 더 커질 수도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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