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펀드 투자 증가..홍콩·미국 쏠림 여전
거래건수 전년동기대비 45.9% 증가
홍콩·미국시장 비중 52.7%..투자지역 편중현상 지속
2014-07-18 14:36:09 2014-07-18 14:40:22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올해 상반기 해외투자펀드의 주식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증시가 오랫동안 박스권에 머문 가운데 차별화 된 모습을 보이는 해외시장의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과 미국으로의 투자지역 쏠림현상은 지속됐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17개 주요 자산운용사가 운용중인 해외투자펀드의 해외 주식거래(매매확인기준)는 3만6531건으로 전년동기대비 45.9% 증가했다.
 
17개 자산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신운용, 하나UBS자산운용, 하이자산운용, KDB산은자산운용 등이다.
 
◇최근 3반기별 해외 주식투자 거래건수 (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예탁원 관계자는 "상반기 해외주식거래 증가 요인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규운용사의 업무참가와 더불어 국내시장의 박스권 장세가 지속과 해외시장의 상승세에 따라 해외투자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외투자펀드의 투자 지역편중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원을 통한 해외투자펀드의 주식거래는 올해 상반기 중 44개국 시장에서 이루어졌지만, 홍콩과 미국 시장의 비중이 전년동기대비 3.2%포인트 증가한 52.7%를 기록했다.
 
◇최근 3반기별 해외 주식투자 시장별 분포(거래건수 기준) (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거래건수가 가장 많은 홍콩시장의 올해 상반기 비중은 전년동기대비 1.7%포인트 감소한 29%인 반면, 미국시장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전년동기대비 4.9%포인트 늘어난 23.7%를 기록했다. 영국시장도 지난해보다 2.8% 포인트 증가해 상위 5개 시장에 진입했다.
 
한편, 해외투자펀드의 투자방식은 국내 운용사가 직접 주문을 내는 '직접운용'과 해외 현지 운용사에 주문을 위탁하는 '위탁운용'으로 구분된다. 올해 상반기 직접운영은 전년동기대비 144.6%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위탁운용은 3.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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