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국회 들어가는 즉시 세월호 특별법 해결"
"가족들 피해 보상 요구 아냐..새누리·새정치 밀실 야합 중"
2014-07-18 13:09:01 2014-07-18 13:13:14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세월호 특별법의 6월 임시국회 처리가 무산된 가운데 천호선 7.30 재보선 경기 수원정(영통) 정의당 후보는 18일 "국회에 들어가는 즉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천 후보는 이날 오전 매탄동 법원사거리 유세에서 "세월호 가족들이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 아니다"며 합의에 실패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을 동시에 비판했다.
 
천 후보는 "가족들은 왜 우리 아이들이 죽어갔는지 진실을 분명히 밝히고, 그래서 책임자를 처벌하고, 제2의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특별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은 특별법 특별위원회에 수사권을 주는 것을 반대하고 있으며, 새정치민주연합도 수사권 부여를 확실히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며 "반면 정의당은 모든 정당 중 가장 먼저 특별법을 내놨다. 가족들 요구를 반영하면서 법체계를 존중하는 합리적인 제안"이라고 비교했다.
 
아울러 "하지만 새누리당·새정치민주연합 두 당은 정의당 법안은 뒤로 밀어 놓고 밀실에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양당에게만 맡겨서는 세월호의 교훈을 딛고 대한민국을 안전사회로 바꾸는 데 한계가 있다. 그것이 정의당의 존재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천 대표는 "그놈이 그놈이라고 투표하지 않으면, 뽑던 정당만 뽑으면, 제2의 세월호은 계속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이제 여당도 바꾸고 야당도 바꿔야 하며, 유권자도 바뀌어야 한다"고 대안을 선택해줄 것을 호소했다.
 
◇천호선 정의당 7.30 재보선 경기 수원정(영통) 후보. (사진=박수현 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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