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수원병(팔달) 지역 재보궐선거에 나선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가 자신에게 제기된 재산 축소 신고 의혹에 실무자의 실수라고 해명하고 사과하는 한편 선관위에 소명자료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재산신고 누락은 고의성이 전혀 없었으며 공천 확정 뒤 한시라도 빨리 유권자들을 뵙기 위해 유세 현장으로 가는 과정에서 신고 서류를 꼼꼼히 챙겨보지 못 했다"면서 "선거 관련 업무 최종책임자로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한 데 대한 불찰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후보자 재산을 재확인한 결과 총 재산은 22억8300여만원으로 당초 선관위 공보물에 게재된 17억9530여만원에 비해 4억8802만여원이 많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 측은 재산신고 오류에 대해 "실무자가 2012년 국회의원 총선 당시 제출했던 서류를 그대로 참조했으며 2012년에 신고된 토지지번에 공시지가만 새로 확인해 계산하면서 차액이 발생했다"면서 "지난 2년간의 (재산) 변동 내역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 했다"고 설명했다.
토지변경과 관련해서는 2013년 4월 18일 '답'이었던 창현리 563-3번지 필지가 563-3번지와 563-5번지로 분필됐고, 창현리 563-1번지가 563-3번지와 합필되면서 '대지'로 지목 변경됐다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김 후보의 재산신고에 대해 '대지'를 '답'으로 신고해 4억여원의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김 후보를 고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후보는 "국민 여러분과 수원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약속드리고 소명자료 제출 이후에도 선관위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수원병(팔달)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 (사진제공=김용남 선거캠프)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