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지정학적 리스크에도 '강세'
2014-07-22 16:44:43 2014-07-22 16:49:14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22일 아시아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보다는 미국의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하며 주요국 증시가 1% 내외의 강세를 보였다. 
 
스탠 샤무 IG증권 시장전략가는 "지정학적 긴장감과 미국의 실적 기대감이 시장 영향력을 두고 겨루고 있다"며 "지금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며 위험자산에 상승여력을 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국가들을 대상으로 집계하는 MSCI아시아태평양지수는 0.7% 오르며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日증시, 엔화 약세에 '강세'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에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7.57엔(0.84%) 오른 1만5343.28엔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둔화되면서 엔화 가치는 닷새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전날 101.30엔까지 떨어졌던 달러·엔 환율은 이날 101.50엔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철강생산업체인 JFE홀딩스가 오는 2015년까지 미얀마공장의 생산설비를 두배 확충한다는 소식에 2.5% 급등했다. 파나소닉은 휴대전화 사업부를 핀란드의 노키아에 매각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1.8% 상승했다.
 
이밖에도 도호아연(6.5%)과 시미즈건설(4.8%), 닌텐도(3.4%), 신닛폰제철(2.9%) 등의 종목이 급등했다.
 
반면 오리엔탈랜드는 도쿄 디즈니랜드 방문자 감소로 지난 4~6월 실적이 20% 감소했다는 소식에 1.6% 하락했다.
 
◇中증시, 정책 기대감에 '급등'
 
◇중국 상해종합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중국 증시는 강세를 보이며 3개월래 최고수준으로 마감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1포인트(1.02%) 상승한 2075.4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정책 기대감에 부동산과 자동차 등 시가총액 비중이 큰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29개 도시에서 부동산 가격의 추가하락을 막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거나 취소하면서 부동산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폴리부동산그룹이 1.4% 올랐고, 중국만과가 2.7% 상승했다.
 
또 중국 국무원이 전기차 보급을 위한 방안을 담은 '신에너지자동차 보급의견'을 발표하면서 자동차주가 상승했다. 심천지수에서 BYD가 5.6% 급등했고 상해자동차는 1.7% 상승하며 2013년 2월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밖에도 중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찰코(Aluminum Corp of China)가 6.8% 급등했다.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가 지속될거라는 기대감에 알루미늄 가격이 1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이 영향을 끼쳤다.
 
◇홍콩증시, 7개월래 최고가..대만도 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58.39포인트(0.62%) 오른 9499.3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난야테크놀러지(3.4%)와 윈본드일렉트로닉스(4.0%), 모젤바이텔릭(4.2%), 인벤텍(3.5%), 에이서(3.1%) 등이 급등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중 고점을 높이며 7개월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오후3시1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355.47포인트(1.52%) 오른 2만3742.61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본토의 영향으로 항륭부동산(1.3%)과 신세계개발(0.7%), 항기부동산개발(0.6%) 등 부동산주들이 상승하고 있다. 중신퍼시픽(2.5%)과 화윤창업(2.3%), 홍콩거래소(2.3%) 등도 강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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