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반등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완화되면서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영국 FTSE10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66.90포인트(0.99%) 오른 6795.34를 기록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122.28포인트(1.27%) 상승한 9734.33, 프랑스 CAC40 지수는 64.78포인트(1.50%) 높아진 4369.52로 장을 마감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격추된 이후 고조됐던 불안감이 다소 희석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우크라이나 반군은 사고기의 블랙박스를 국제 조사단에 넘기고 희생자들의 시신을 피해국에 인계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은 이날 회의를 열고 항공기 피격 사건에 대해 책임이 있는 러시아 관계자들의 비자 발급을 중단하고 자산을 동결키로 했다.
하지만 이번 제재 조치의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크리스틴 스토커 유니크레디트 스트래지스트는 "EU 재무장관들이 말레이시아항공 피격 사건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면서도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도가 높지 않다는 소식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앵글로우아메리칸(3.56%), BHP빌리턴(2.06%), 리오틴토(1.44%) 등 광산주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 밖에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의 주가도 2분기 매출 호조 소식에 5.7% 뛰었지만, 2분기 적자를 기록한 크레디트스위스는 2% 가까이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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