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하루 전인 23일 노사간 도출한 잠정합의안이 이날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2.37%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이로써 지난 2010년 이후 5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타결하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 타결된 합의안에는 ▲통상임금에 상여금 포함 ▲기본급 3만원 인상 ▲생산목표달성 장려금 200만원 지급 ▲고용 안정 위한 장기적 발전 전망 ▲복직 조합원 처우 개선 ▲사무연구직 조합원 근무환경 개선 등이 포함됐다.
특히 완성차 업계의 최대 화두였던 통상임금 문제를 사측이 전격 양보하면서 합의의 물꼬를 텄다.
다만 노사간 접점을 이루지 못했던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은 2교대 물량 확보가 가능한 오는 2016년 1월부로 시행하기로 했다. 세부사항은 별도의 노사협의에서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통상임금과 관련해 불필요한 논쟁을 막고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지어 환율 하락 등 당면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자 어려운 상황에서도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초 출시 예정인 'X100'을 비롯해 지속적인 신차 개발을 위해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며 "노사간 성실한 협의를 진행해 온 것이 무분규 타결의 원동력이 됐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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