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KB제재 내달 14일로 또 연기
내달 14일, 다섯번째 KB 제재심서 논의
2014-07-24 21:39:57 2014-07-24 21:44:15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제재가 다음달로 또 다시 미뤄졌다.
 
금감원은 24일 "이날 제재심 안건 6건 중 4건은 심의의결됐다"며 "다음달 14일 제재심을 개최해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 안건에 대한 심의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ING생명의 자살보험금 미지급과 관련해서는 원안대로 기관주의 등 경징계 조치를 결정했다.
 
KB금융지주 안건에 대해서는 주 전산기 전환사업과 관련해 제재대상자인 임영록 KB금융지주회장 등 3명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국민은행에 대해선 도쿄지점 부당대출과 주 전산기 전환사업에 관한 추가소명을 들었으며, 이건호 국민은행장 등 3명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임시 제재심의위원회를 시작했다.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 안건에 대한 네번째 제재심이 이뤄졌지만 이날 역시 매듭을 짓지 못했다.
 
제재심의위원회의 질의응답이 길어지면서 오후 3시경 금감원에 도착한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1시간 30분 가량 대기한 후 제재심에 참석할 수 있었다.
 
당초 이날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에 대한 제재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또 다시 지연되면서 징계결정은 다음달 14일에 열릴 다섯번째 제재심으로 넘어갔다.
 
제재심은 일반적으로 매월 첫째, 셋째주에 목요일에 열지만, 다음달 제재심은 휴가일정으로 인해 기존 7일 제재심 일정이 14일로 미뤄졌다.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의 제재가 미뤄지면서 KT ENS의 3000억원대 대출사기 사건, 신용카드 대규모 정보 유출 등과 관련한 징계도 순차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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