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건설수주, 전년비 1.5% 증가..회복세 다소 주춤
공공 부문 29.0% 증가·민간 부문 8.0% 감소
2014-07-27 11:00:00 2014-07-27 11:17:00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지난 5월 국내 건설 수주액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회복세는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건설수주액은 6조164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에 그쳤다. 특히 공공 부문은 양호한 반면 민간 부문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47.0%가 증가해 매우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5월에는1.5% 증가에 그쳐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또 5월 실적으로는 최근 12년 동안 두 번째로 낮은 6조1641억원을 기록해 수주액 자체도 부진한 실정이라고 건산연은 분석했다.
 
공공 부문은 전년 동월비 29.0% 증가했다. 비주택 건축이 매우 양호한 모습을 보여 전년 동월 대비 29.0% 증가한 2조125억원을 기록, 2개월 연속 증가했다.
 
공공 토목수주는 도로 및 교량 수주가 증가했으나, 철도를 비롯한 다른 부문의 수주부진으로 17.2% 감소한 74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3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8개월 연속 지속된 증가세를 마감한 것이다.
 
주택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32.8% 감소한 1351억원을 기록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비주택 건축수주는 146.5% 급증한 1조1335억원으로 5월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건산연은 공장 및 창고 등 공공 작업용 건물과 터미널, 문화회관, 체육시설과 같은 주민 편의 시설 물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민간 부문은 토목과 비주택 건축수주 부진으로 8.0% 감소하며 5월 실적으로 5년 내 최저치인 4조15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58.7% 증가한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상황이다.
 
토목수주는 5월 실적으로는 5년 내 최저치인 5662억원으로, 71.4% 감소했다. 주택수주는 재건축수주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지난해 5월 수주가 부진한 기저 효과의 영향으로 93.6% 증가한 2조3582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주택 건축수주는 6.5% 감소한 1조2272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5월 건설 수주.(자료제공=통계청)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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