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계, 쇼핑부터 마케팅정보 제공까지
관련 시장 침체로 신규 사업 진출
2014-07-27 16:01:56 2014-07-27 16:05:57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보안기업들이 사업영역을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보안기업들이 자신들의 주사업 분야인 보안 이외에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상품과 서비스들을 내놓고 있다. 기존 보안기업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보안기업들이 장기간 침체된 정보보안산업의 업황으로 인해 회사 매출의 성장세가 둔화되자 안정적 매출 신장을 위해 비(非) 보안분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타임세일(TimeSale)앱 소개.(사진제공=이글루시큐리티)
 
보안관제서비스를 주로 제공하고 있는 이글루시큐리티(067920)는 최근 타임세일(TimeSale)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지난 14일 출시된 이 앱은 출시 하루 만에 1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앱은 인터넷 쇼핑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맞춤형 상품정보와 할인정보를 제공해 준다. 다양한 사이트에서 일정 시간 동안만 제공받을 수 있는 타임세일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이글루시큐리티 관계자는 "타임세일 서비스는 페이스북, 카카오톡, 이메일일을 활용하여 10초만에 회원가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개성을 반영한 UX를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회사는 지난 5월 전자상거래 및 광고대행업 등을 새로운 사업목적으로 추가하고 '글로벌 M&A 플랫폼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우량 중소기업의 매물 정보와 국내 기업에 투자 및 인수를 희망하는 매수자 정보를 전세계 M&A전문가와 사모펀드, 기업자문 전문가 등의 인증된 회원에게 제공한다.
 
이 두 서비스는 모두 이글루시큐리티의 사내 벤처인 있는 코바(COVA)에서 출시한 제품이다. 앞으로 회사는 사내 벤처를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니네트웍스와 안랩(053800)에서도 비보안 분야에서의 새로운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지니네트웍스는 최근 오프라인 매장 분석서비스 '왓츠업(waasup)'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은 무선 접속장치(AP)를 통해 매장 주변의 유동인구 수, 방문 수, 재 방문 고객 비율, 매장체류시간 등 고객의 행동 등을 분석해주고,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는 마케팅 방안 수립을 돕는 서비스다.
 
◇waasup 서비스 소개.(사진제공=지니네트웍스)
 
서비스 대상은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 대형 쇼핑몰, 일반 소매점 등으로 다양하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가 보유한 분석기술 및 무선 네트워크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 연동을 통한 상세 분석기능 제공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안랩도 친근한 기업 이미지와 보안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활용해 안정성이 높은 스마트 기기용 휴대용 보조배터리와 대용량 외장하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도 외장하드에 회사의 AV(Anti-Virus)제품인 V3를 탑재해 보안성을 높였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작은 규모의 회사들이 많은 보안업계는 업황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라며 "안정적으로 매출을 성장시키기 위해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