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LG유플러스가 오는 2015년 7월 오픈을 앞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U+ P센터(가칭)'에 에너지 절감형 솔루션을 적용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내년 7월께 평촌에 오픈 예정인 U+ P센터에 정부가 시행 중인 '지능형 수요관리(DR, Demand Response)' 솔루션을 적용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상업용 IDC 가운데 이 솔루션을 적용한 것은 U+ P센터가 처음이다.
지능형 수요관리란 스마트계량기와 에너지 관리시스템 등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이용해 전력사용량을 줄이고 수요를 분산시키는 것을 말한다.
가령 한국전력의 예비전력이 전력수급 경보 '준비' 발령 수준인 450만킬로와트(kW) 미만으로 감소하는 경우 IDC 내 자가발전기로 자체 전력수요를 충당해 한전의 예비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
U+ P센터의 지능형 수요관리 예비전력은 3000kW로, 이는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 U+ P센터 사무동의 조명, 냉난방 등 전력 일체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LG유플러스가 내년 7월 오픈 예정인 'U+ P센터' 조감도.(사진제공=LG유플러스)
또 수도권 내 기존 IDC들은 외기 냉방 자체가 안되거나, 길어야 3~4개월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U+ P센터는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7개월 이상을 외기 냉방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가 개발 및 특허를 획득한 'IDC용 빌트업 공기조화장치'와 '공기조화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밖에도 U+ P센터는 ▲단열효과 및 열손실 최소화를 위한 건축 설계 ▲납·카드뮴이 없는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친환경 리튬배터리 ▲심야전력 이용 빙축열 설비 ▲태양광 발전 시스템 및 지열 냉난방 시스템 ▲빗물 이용 시설 등을 적용했다.
구성현 LG유플러스 데이터사업담당은 "U+ P센터는 온실가스 배출량 절감 등 환경 보호에 기여함은 물론 다양한 에너지 절감 시설의 도입을 통해 기존 대비 약 30%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는 친환경 IDC로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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