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사학계 "일반 사립고에 자사고 자율권 허용해야"
2014-07-28 17:29:34 2014-07-28 17:34:11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중등 사립학교들이 최근 자율형사립고등학교 폐지 논란과 관련해 일반 사립고에도 자율권을 허용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한국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와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는 28일 성명서를 내고 "일반 사립고에 학생 선발과  교육 과정 운영 등 자율권을 대폭 허용해 자사고와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육적으로 소외된 농어촌 지역을 골라 그 곳의 사립고들을 자사고로 우선 지정해 집중 지원하는 등, 약자에 대한 배려책으로 이 제도를 활용하는 등의 방안을 적극 시행하라"고 교육부에 촉구했다. 
 
자사고 폐지에 관해서는 강력 대응 입장을 내세웠다.
 
이들은 "자사고 재지정 취소 문제로 불거질 갈등과 혼란에 대해 전국의 자사고들과 함께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사고 제도는 국민과의 약속 위에서 도입 시행한 국가 시책인데 일부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해서 폐지하려 할 것이 아니라,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보완해 가며 전적으로 치료적인 태도 위에서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25일 '서울시 자사고 학부모연합회' 회원들이 서울 종각에서 자율형 사립고 폐지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 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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