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이스라엘 중앙은행이 가자지구를 둘러싼 분쟁으로 경제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사진=이스라엘 중
앙은행)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의 교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0.75%에서 0.5%로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기준금리는 지난 2009년 역대 최저치인 0.5%로 내려간 이후 5년 만에 다시 한 번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번 금리 하향 조정은 전문가들의 예상과 어긋나는 것이다. 통화정책회의에 앞서 로이터 전문가 10명은 모두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 측은 가자지구 충돌이 장기화되면서 경기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데다 이스라엘 통화인 셰켈화 가치가 오르고 있어 금리를 낮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올해 이스라엘 경제가 2.9%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3.3%를 기록한 지난해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카니트 플러그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사진)는 "아직 정정불안으로 인한 경제적 손해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그러나 지난 10년간의 경험에 비춰봤을 때 안보 문제는 국내총생산(GDP)의 0.5%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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