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코스닥시장에 '퇴출' 공포가 밀려들고 있다. 상당수 코스닥 기업들의 감사보고서 및 사업보고서에 대한 '부적격' 판정이 속출하면서 이들 기업들에 대한 상장폐지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총 7개 기업이 감사보고서 등에 대한 부적격 판정 등을 이유로 주식매매 거래정지를 당했다.
의료기기 생산업체인 쿨투와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업체인 테스텍, 방송 및 무선통신장비 제조업체인 도움 등이 담당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거절' 판정을 받아 현재 거래가 정지됐다.
또, 엑스씨, 코스모스피엘씨, 펜텀 등은 '비적절성에 대한 풍문' 등으로, 스타맥스 등은 '자본잠식률 50% 이상'에 따른 관리종목지정 사유발생으로 거래가 정지됐다.
이들 기업은 향후 감사보고서에 대한 '부적격'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거나, 거래소로부터 이의신청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즉각 퇴출 조치를 밟게 된다.
이와 관련, 거래소는 "회계법인 등으로부터 감사보고서에 대한 '부적격' 판정을 받을 업체는 상장폐지로 직행할 수 있다"며 이들 기업에 대한 각별한 투자 주의를 당부했다.
서종남 한국거래소 공시제도팀 팀장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기 위해 받는 회계법인의 감사를 피하고자 연락을 회피하거나 사무실을 비우는 등 도망다니는 업체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이런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의 피해를 막고자 거래정지라는 경고를 내리는 것이며, 이런 기업들은 상장폐지로 직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법상 12월 결산법인들은 감사보고서는 주주총일 일주일 전에, 사업보고서는 결산일부터 90일 이내, 즉 3월 말까지는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 08년 감사의견 관련 상장폐지 우려 기업 현황
(자료 =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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