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olleh' 사칭 스미싱에 법적대응 나섰다
2014-07-30 10:29:06 2014-07-30 10:33:33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KT가 자사 브랜드를 사칭해 스미싱(문자를 이용한 사기수법) 문자를 유포하는 사람에게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
 
KT(030200)는 스미싱 피해로부터 고객을 적극 보호하기 위해 스미싱 유포자를 대상으로 강경 대응하겠다고 30일 밝혔다.
 
KT는 자사 브랜드를 사칭한 악성코드를 유포해 ▲고객 혼돈으로 인한 피해 유발 ▲영업방해 ▲브랜드 이미지 훼손 등의 피해를 입었다며, 'olleh' 표장과 'olleh.com' 도메인에 대한 상표법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스미싱 유포자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해당 스미싱 문자는 별다른 내용 없이 링크가 걸린 인터넷 주소와 함께 '(olleh.com)' 문구를 포함하고 있다.
 
KT는 "99% 이상의 유사 스미싱 문자를 차단했으며 중대한 고객 피해사례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포된 스미싱 문자.(자료제공=KT)
 
김민 KT 마케팅부문 온라인운영담당 상무는 "olleh가 일반 고객들과 관련 사업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음을 알고도 그 주지성 및 저명성에 무임승차하기 위해 부당하게 olleh 표장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고객의 혼돈을 야기하고 자사의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상무는 "위법 행위의 철저한 조사로 피고소인을 엄중히 처벌해 브랜드 사칭 스미싱 고객 피해 방지를 위한 좋은 판례를 남겨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KT의 브랜드 'olleh'는 지난 2009년 7월 발표한 이후 각종 상품 및 서비스에 사용된 고유 브랜드로 2010년 지식경제부 주관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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