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모나미(005360)가 올 2분기 원가 개선과 회계상의 악재 해소 등으로 지난해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다만 문구업계의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는 실적이 하락했다.
모나미는 30일 별도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0억4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8억5600만원으로 5%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7800만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직전 분기인 1분기보다 영업이익은 42.7%, 매출액은 13.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나미 관계자는 "지난해에 있었던 매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설정 등의 악재가 해소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며 "다만 1분기와 비교하면 성수기, 비수기 차이 탓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비수기 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된 원인 중 하나로는 '모나미153ID'의 판매 증가가 꼽힌다.
모나미는 지난 5월12일 첫 프리미엄 제품인 모나미153ID를 선보이며 완판 행렬을 이어간 바 있다. 모나미153ID는 수백 가지 제품 중 하나로 매출 증가에 주된 요인은 아니지만, 브랜드 선호도 증가 등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8억8000만원, 당기순이익은 8억37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다만 매출액은 579억33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5%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까지 매출액에 한국휴렛팩커드(HP) 관련 매출이 포함됐기 때문에 표면상으로 매출액이 줄었지만, HP 소모품 재고가 많아지면서 발생했던 채권 부실화 요인이 해소돼 이익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무난한 상반기를 보낸 모나미는 문구업계가 이른바 보릿고개를 지나가고 있어 3분기까지는 현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3분기는 여름방학까지 포함돼 있어 2분기와 마찬가지로 연중 비수기로 통한다"며 "매출과 수익성은 2분기와 비슷한 기조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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