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쌍용차(003620)가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량을 끌어올리며 6월 판매 부진을 씻었다. 다만 해외에서는 여전히 부진했다.
쌍용차는 1일 지난달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6027대와 580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국내는 4.5%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해외는 14.3% 급락했다.
◇쌍용차 7월 판매실적.(자료=쌍용차)
국내에서는 코란도 SUV시리즈의 실적이 돋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뉴코란도C는 20.7% 증가한 1908대, 코란도스포츠는 27.3% 증가한 2545대가 판매됐다. 체어맨W도 6.8% 증가한 156대를 판매했다.
그러나 렉스턴W(19.2%↓)과 코란도 투리스모(38.6%↓), 체어맨H(17.8%↓) 판매는 부침을 겪었다. 지난달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은 총 3만9262대를 기록, 전년 누계 대비 12% 증가한 실적을 나타냈다.
수출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러시아 시장 소비 위축의 직격탄을 맞았다. 주력 수출 모델이었던 카이런(95.8%↓)과 CKD(조립식 수출·42.9%↓)의 판매 부진이 전체 실적 악화를 키웠다.
다만 뉴 코란도(10.1%↑)와 뉴 액티언(162.9%↑), 뉴 로디우스(47.3%↑) 등은 전년 동월 대비 수출 대수가 늘었다. 쌍용차의 주요 수출무대인 러시아 시장의 소비 위축에도 올해 누적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 감소한 4만6801대를 기록하며 나름 선방했다.
쌍용차는 뉴코란도C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중국과 유럽시장에서의 올해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49.7%와 59.8%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견조한 내수 성장에 힘입어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며 "생산, 판매 증대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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