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정부가 민간이 수집하는 전국 교통정보를 활용해 막대한 인프라 구축비용을 절감하는 대신, 실시간 교통안전정보 수집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다.
국토교통부는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생활과 지속 가능한 첨단교통체계 실현을 담은 '민관협업을 통한 ITS 혁신방안'을 마련해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5일 밝혔다.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는 도로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교통정보를 취득·제공해 소통흐름을 관리하고 안전을 향상시키는 첨단교통시스템을 말한다.
국토부는 지난 20여년간 ITS를 통해 통행속도 20% 증진, 연 4300억원 혼잡비용 절감, 민간 내비게이션 시장 창출 등의 성과를 이뤘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ITS를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상당한 투자가 필요해 재정적 부담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국토부는 민간과 함께 추진하던 교통정보의 수집과 제공에 있어 투자 효율화와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민·관이 역할을 분담한 ITS 혁신방안을 고안했다.
우선, 정부는 민간이 수집하는 교통정보를 활용하며, CCTV, 돌발상황 등 안전정보 수집에 집중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교통·안전정보는 도로전광판 외에도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제공 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90년에 걸쳐 약 1조3700억원을 투자해야 전국 소통정보 수집이 가능케 됐던 것을 즉시 확보할 수 있게 돼 시간과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며 "또 전국 도로교통의 실시간 분산관리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수 있고 전국 교통 혼잡데이터를 축적해 혼잡도로 개선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