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현행 0.15%로 동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ECB는 이와 함께 하루짜리 예금에 적용되는 예금금리도 마이너스(-)0.1%로 동결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과도 부합하는 결과다.
ECB는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0.5%에서 0.25%로 전격 인하한 후 동결 기조를 유지하다 지난 6월 회의에서 다시 기준 금리를 0.25%에서 0.15%로 인하하고 하루짜리 예금에 적용되는 은행 예금금리를 마이너스로 낮추는 등의 부양책을 단행한 바 있다.
또한 6월 회의에서 ECB는 은행들의 민간 대출을 유도하는 장기대출프로그램인 TLTRO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ECB가 추가 부양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로존에 디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4%를 기록하며 2009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ECB가 이번에는 추가 부양책에 나서지 않았지만 조만간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추가 부양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같은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이틀에 걸친 정례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도 3750억파운드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BOE는 2009년 3월 이후 5년 4개월째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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