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석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가 고객저변 확대를 통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안정적 실적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컴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83억4500만원, 매출액 198억5700만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으며, 매출액도 10% 늘어났다.
한컴은 올해 주요 노트북 제조사들과의 공동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했으며, 전국의 유통사들과 협력해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 등 개인소비자들의 구매율을 높이는 전략을 통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한컴의 이같은 설명은 공공기관 대다수가 한컴오피스를 사용함에 따라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강한 면모를 보이지만 기업과 개인 소비자들로부터 벌어들이는 매출은 적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한컴은 간담회에서 회사의 공공 부문 매출 비중은 25~30% 정도에 불과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컴은 이러한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문서 편집 소프트웨어(SW)인 오피스 제품의 해외 매출확대와 기존 제품들의 신규 버전 출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오피스 제품들의 경우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 탑재돼 있으며, '한컴오피스2014'와 이미지편집 소프트웨어 '이지포토3'의 후속 버전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홍구 한컴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는 HTML5 기반의 고성능 클라우드 웹오피스를 출시하여 글로벌 전략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며, 독자적인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 기반 위에 웹오피스, 한컴오피스, E-Book 저작도구 등을 통합한 새로운 서비스 '넷피스'를 4분기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내년에 더 많은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2015년에는 올해보다 실적 상승폭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컴의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약 390억원, 영업이익은 159억6600만원, 순이익은 147억28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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