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규제 완화 후 첫 위례분양..시장 전망 중요 척도
호반베르디움 모델하우스 주말동안 3만명 운집
2014-08-11 14:42:32 2014-08-11 15:16:18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조정 이후 위례신도시가 사실상 수도권 첫 분양단지로 나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분양불패를 기록하고 있는 위례신도시가 금융규제 완화 등 대대적인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더해졌을 때의 영향력에 대한 관심이다. 향후 분양과 일반주택 시장을 전망할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규제 완화 후 첫 분양 위례신도시 '인산인해'
 
호반건설은 오는 12일부터 위례신도시 A2-8블록에서 호반베르디움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총 1137가구에 대한 분양에 들어간다. 금융규제 정비 이후 수도권에서는 첫 분양이다. 지난 주 비수도권에서는 제천시 화산시 제천서희스타힐스와 부산 사하구 신평LH천년나무가 분양을 했다.
 
지난 1일 개관한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모델하우스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호반건설에 따르면 주말 개장 3일간 총 2만8000여명이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델하우스 주변에는 이동식 중개업소인 '떳다방'이 진을 쳤으며, 정보를 얻기 위한 예비고객들이 줄을 섰다.
 
이정훈 호반건설 분양소장은 "합리적인 분양가와 고객 니즈를 고려한 상품 구성 등에 만족감을 느끼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자세한 청약 상담을 원하는 내방객들이 많아 상담석을 추가로 늘릴 정도로 위례에 대한 인기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모델하우스(사진제공=더피알)
 
◇위례 호반베르디움 청약 결과, 시장 전망 중요 지표
 
수도권 청약 1순위인 위례신도시의 이번 청약 결과는 향후 시장 전망의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위례신도시는 수도권 부동산침체기에도 불구, 동탄2신도시와 함께 유일하게 분양불패를 이어가고 있는 핵심지다.
 
현재 위례신도시의 분양권에는 적으면 4000만원에서 많으면 1억원이 넘는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을 정도로 지역적 인기가 높다.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위례신도시에서는 모두 14차례의 민영아파트 분양이 있었으며, 이 중 미분양을 기록한 곳은 지난 2013년 공급된 부영건설의 '사랑으로'가 유일하다.
 
특히 지난달 공급한 위례 신안인스빌 아스트로는 선호도가 떨어지는 하남권역, 낮은 브랜드 인지도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위례신도시의 중심생활권인 휴먼링 내부에 위치한다는 강점과 시장 회복 기대감으로 평균청약률 19.6대1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분양한 래미안위례(27.4대1) 이후 최고 청약률이다.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691만원으로, 올해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타 단지에 비해 30~40만원가량 저렴하다. 다만 휴먼링을 벗어난 성남권 외곽에 위치했다는 단점도 드러난 상황이다.
 
내제적 장·단점이 노출된 위례 호반베르디움은 2기 경제팀 부동산활성화 방안의 시장 영향력을 가늠할 척도가 될 전망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금융규제 완화가 직접적으로 분양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지만 시장 전반적인 기대감을 키워 분양시장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 분양1번지 위례신도시의 이번 결과는 시장을 전망할 수 있는 중요 지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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