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대상선이 선제적인 자구안 이행으로 2분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1분기에 이어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손실 폭을 크게 줄이며 흑자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현대상선(011200)은 2분기 매출액 1조5628억원, 영업손실 47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4.8% 감소했고, 영업손실 폭은 28.8% 감소했다.
직전 분기였던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4.8% 늘고, 영업손실 폭은 37.0% 줄었다.
현대상선은 2분기 컨테이너 시황 개선 및 비용절감 노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당기순이익은 자구안 이행에 따른 처분이익이 반영되면서 70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총 3조3000억원의 자구안을 발표한 현대상선은 LNG운송사업부 및 보유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약 2조7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 자구안의 80%를 이행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2분기는 수익성 극대화와 선제적인 자구안 이행으로 지난해 동기와 전 분기에 비해 영업 손실을 대폭 축소시키는 성과를 올렸으나 영업이익으로 전환을 못해 아쉽다”며 “3분기부터는 컨테이너 부문의 시황개선과 7,8월 운임인상으로 무난히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자료=현대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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