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하오란 "신규공장 본격가동 통해 매출 성장"
신공장 본격가동..올해 흑자 턴어라운드 전망
2014-08-20 18:44:37 2014-08-20 18:49:03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신규 공장을 정상화해 나가겠습니다. 또 향후 실적 호전으로 투자자들에게 보답하겠습니다."
 
장하오롱 차이나하오란(900090)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최근 실적 턴어라운드 기조에 힘입어 이익 성장성을 높여가겠다"며 이같은 사업계획 포부를 밝혔다.
 
차이나하오란은 중국 내수용 제지 생산 업체다. 주요사업은 백판지, 포커지, 백색카드지를 생산하는 제지사업과 제지의 원료인 재생 펄프 사업부문, 폐지 회수 사업부문이 있다.
 
지난 1990년 전신이 만들어졌고 2009년 신하오싱가폴 주식을 100% 취득하면서 차이나하오란리사이클링유한공사가 설립됐다.
 
현재 차이나하오란의 가장 큰 모멘텀은 신규공장이다. 하남성 상치우시에 있는 신공장으로 지난해말부터 시험가동되기 시작했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현재 900억원이 투자된 상태고, 향후 4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총 1400억원이 공장설립 및 가동에 투입된다.
 
강소성 장인시 공장은 원료용지를 판매하고 상치우 공장에서는 고급용지를 주로 생산할 예정이다. 상치우 공장에서는 특히 탈잉크펄프를 이용한 고급포커지와 특수지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과 글로벌 고객 확보를 통해 매출과 이익 증대가 기대된다.
 
또한 최근 맥도날드 포장지 공급 결정이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지난달 28일 211억원 규모의 식품용 코팅 백색카드지, 기름막 종이 등을 중국 닝보사(Ningbo Chenyi Paper)와 계약했다. 닝보사는 중국 맥도날드에 제지를 납품하는 1차벤더로 차이나하오란이 맥도날드의 2차벤더 역할을 하게 된다.
 
회사는 특정 고객사에 치우치지 않은 다변화된 매출처와 글로벌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현재 IT제품과 생활 소비재, 식품 및 음료 등 다변화된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의 실적은 최근 몇년간 하락세였다. 지난 2011년 4960억원, 2012년 4434억원, 지난해 335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감소추세를 보였다. 영업이익 역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14억원, 280억원, 201억원으로 줄었다.
 
실적감소 배경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폐지회수센터가 19개에서 16개로 3개 감소한 점, 주요제품 가격이 하락한 점 등이 실적 부진을 이끌었다"며 "하지만 정부에서 폐지가격을 통제하면서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향후 소폭 올라갈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부가 종이 생산을 통한 매출 확대, 늦어도 내년 안에 3개 정도의 폐수회수센터 확충, 화학기계펄프 생산라인 구축을 통해 매출을 증대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17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연기된 배경에 대해서 회사 관계자는 "반기보고서에 실려있는 산업동향을 보다 정확하게 작성하기 위해 대략 보름간 연기를 했다"며 "최대주주와 CEO가 적극 참여해 유증을 성공적으로 마치겠다"고 밝혔다.
 
최근 1분기 실적은 호조세를 보이며 반등에 나섰다. 1분기 영업이익은 53억8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31억4000만원) 71% 늘었다.
 
올해 흑자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매출액이 최소 2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증가폭이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차이나하오란 IR 관계자가 기업발표를 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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