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눈이 붓고 가려움이 생기는 눈다래끼가 10대~30대 여성층에게서 많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활동과 눈화장을 많이 하지만 상대적으로 위생에는 취약해 눈 관련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커서다.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8년 눈다래끼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148만6000명이었으나 지난해는 172만9000명으로 늘어 연평균 3.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기준 남성 진료인원은 71만1000명으로 41%였지만 여성 진료인원은 101만8000명으로 58.9%를 차지했다.
나이별로는 10대가 34만명으로 가장 많고 30대가 30만5000명, 20대가 30만명으로 집계됐는데 10대~30대를 합치면 총 진료인원의 54.6%를 차지했다.
눈다래끼가 10대~30대 여성에게 가장 흔한 셈인데, 인구 10만명당 연령대별 진료인원을 봐도 10대~30대 여성 진료인원이 같은 나이대 남성 진료인원보다 2배 더 많았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눈다래끼는 세균 감염에 의한 질환이므로 상대적으로 야외활동이 많고 개인위생에 취약한 젊은층에게서 자주 발생한다"며 "특히 여성은 눈화장을 많이 하고 눈꺼풀에 손을 대는 경우가 잦아 감염의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렌즈를 자주 착용하면 각막 미란과 급성 결막염, 알레르기 결막염 등이 생길 가능성이 있고 다래끼의 회복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눈다래끼가 걸리면 완치 때까지는 가능하면 렌즈는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눈다래끼 감염자의 눈. 겉다래끼 환자(왼쪽 사진)과 속다래끼 환자(오른쪽 사진)(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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