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지난 6월 금융위원회와 공동 발표한 파생시장 발전방안에 따라 오는 11월 상장지수증권(ETN) 시장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ETN은 증권회사가 자기신용으로 발행하고 투자기간 동안의 지수수익률을 보장하는 만기 파생결합증권이다.
특정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추적하는 인덱스 상품이라는 점에서 경제적 실질은 ETF와 동일하지만 법적성격, 발행자, 신용위험 부담여부, 운용제한 등에서 ETF와 차이점이 존재한다.
ETN은 증권사 신용상품이기 때문에 투자자 보호를 위해 발행사를 자기자본 1조원 이상의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증권사로 제한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개설 초기에는 ETF와 차별되고 안정적 수익 실현이 가능한 고배당지수·우량주바스켓지수 등과 같은 상품을 우선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며 "투자자들은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연한 기초자산 구성과 다양한 운용전략을 이용함에 따라 상품개발 능력이 고도화되고 장내 투자상품이 늘어나 금융투자상품시장의 투명성과 건전성이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ETN시장 활성화를 위해 증권업계와 공동으로 상품 세미나를 포함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며 11월17일 시장 개설(최초 상장)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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