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이번 추석연휴에 대체휴일이 처음 도입되지만, 직장인 열명 중 세명은 대체휴일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휴일제란 설날, 추석 연휴가 다른 공휴일과 겹치는 경우 그 날 다음의 첫 번째 비공휴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으로 다음달 추석연휴 중 9월 10일이 대체휴일로 적용된다.
28일 리서치 전문회사 피앰아이(PMI)가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20~50대 직장인 남녀 1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직장인 중 32.5%는 대체휴일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규모가 큰 대기업은 전반적으로 대체휴일을 적용하는 반면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일수록 대체휴일이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체휴일이 근로자간 상대적 박탈감을 부추기고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대체휴일제는 정부와 공기업 등 공공부문만 의무적용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공공부문이 아닌 민간기업은 노사협의를 통해 지정할 수 있게 돼있다.
이에 대해 직장인 중 대다수인 75.4%가 대체휴일이 모든 기업이 지켜야 하는 법정공휴일로 지정돼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결과 대체휴일 적용 여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응답도 대거 있어 추석연휴를 앞두고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31%였으며, 피앰아이(PMI)에서 틸리언(www.tillionpanel.com)을 통해 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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