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코스닥, 통신장비·IT부품업종 순이익 급감
통신장비 전년 동기比 79%↓..IT부품 적자 전환
2014-09-01 12:00:00 2014-09-01 12:00:00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올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외형은 소폭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크게 줄었다. 특히 통신장비와 IT부품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1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12월 결산법인 2014 사업연도 상반기 결산실적 분석에 따르면 총 679개사의 연결기준 순이익은 1조65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6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 역시 6.61% 줄어 2조9537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60조2537억5800만원으로 0.7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줄면서 매출액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과 매출액순이익률(순이익/매출액)은 각각 0.39%포인트, 1.24%포인트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와 IT부품의 이익감소 폭이 가장 컸다. 통신장비 업종의 순이익은 1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4% 줄었고 IT부품업종은 적자 전환했다.
 
반면 정책 기대감이 깃든 종목들은 실적 개선세가 뚜렷했다.
 
개인정보보호법 시행과 개인정보 유츌 사고 등으로 정보보안 이슈가 크게 부각된 가운데 정보기기·컴퓨터서비스 업종은 올 상반기 순이익 124억원과 98억원 등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고 부동산 활성화 정책의 수혜업종으로 분류되는 건설업종 역시 흑자전환했다.
 
소속부별 순이익 증감을 살펴보면 기술성장(적자지속), 중견(적자전환), 벤처(-85.34%), 우량(-21.31%) 등 대부분이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됐지만 투자주의환기부 4개사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1%, 353.2%, 290.2% 늘었다.
 
한편 분석대상기업 679개사 중 422사(62.15%)가 상반기 순이익 흑자를 시현한 반면 257개사(37.85%)는 적자를 기록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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