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 사측 제시안 거부..파업 수순 돌입
2014-09-02 00:28:12 2014-09-02 00:32:53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대중공업(009540) 노조가 기본급 3만7000원 인상 등 사측의 제시안을 거부하면서 20년 만에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1일 울산 본사에서 35차 교섭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이날 사측은 ▲기본급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포함해 3만7000원 인상 ▲성과급 지급 기준에 의거한 산출 ▲생산성 향상 격려금 300만원 및 경영목표 달성 격려금 200만원 지급 등의 안을 노조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임금과 관련해서는 정기상여금 600%를 12개월로 나눠 50%씩 매월 지급하고 100%는 연말에 지급하는 안을 내놨다. 이외에 내년 1월1일부터 정년을 60세로 확대 적용하겠다는 안도 제시됐다.
 
하지만 노조 측은 “사측의 제시안이 노조의 요구사항에 미치지 못한다”며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앞서 노조는 사측에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5만원으로 인상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등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2일 조합원 보고대회를 열고, 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하는 등 파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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