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웅 기아차 사장(사진 왼쪽)과 조규만 교황방한위원회 집행위원장(사진 오른쪽)이 쏘울 기증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아차)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기아자동차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시 의전차량으로 지원했던 쏘울 3대를 교황방한위에 기증했다.
교황방한위는 이번에 기증 받은 쏘울 3대 중 2대는 교황청으로 전달할 예정이며, 나머지 1대는 신도 및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전시할 계획이다.
기아차(000270)는 2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조규만 교황방한위원회 집행위원장, 이삼웅 기아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당시 지원한 쏘울 3대를 교황방한위에 기증했다.
기아차는 교황이 한국 방문 기간 타고 다녔던 쏘울에 대해 크게 만족했다는 소식을 로마 바티칸 교황청으로부터 전해 듣고 기증을 결정하게 됐다.
쏘울은 지난달 14일부터 18일까지 4박5일 일정의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기간 의전차량으로 지원됐다. 쏘울에 탑승한 교황의 모습이 전 세계로 중계되면서 일약 '교황차'라는 애칭까지 얻게 됐다.
쏘울은 2009년 2월 미국에 첫선을 보인 지 약 5년4개월 만인 지난 6월 현지판매 50만대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출시된 신형 쏘울은 iF, 레드닷, IDEA 등 세계 3대 디자인상을 휩쓸며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울과 함께 교황 의전차량으로 지원된 후 이미 교황방한위에 기증된 싼타페와 카니발 퍼레이드 차량 2대는 향후 교황이 참석하는 아시아권 행사에서 계속해서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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