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학교급식소가 일반음식점보다 식중독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새정치민주연합 인재근 의원이 식품안전의약처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10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 건수 1164건이며, 2만8535명이 환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식중독 발생 장소별로는 학교급식소가 전체의 44.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일반음식점이 23.2%였다. 가정집은 1%에 그쳐 식중독으로부터 가장 안전했다.
특히 학생급식 운영형태별 식중독 발생률은 직영급식소가 92.0%로 압도적이었고 위탁급식소는 7.9%로 나타나 직영급식소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와 주의가 필요했다.
또 식중독 원인별로는 세균에 의한 발생이 57.9%, 바이러스에 의한 것은 25%였는데, 세균 중에서도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이 전체의 28.3%를 차지했다.
인재근 의원은 "전체 식중독 발생의 절반을 차지하는 학교급식소와 직영급식소의 위생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면서 "여름방학과 명절 연휴로 학교급식이 장기간 중단됐다가 재가동됨에 따라 시설 위생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하고 식재료 구입부터 조리·보관·섭취까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상반기에 적발한 위생불량 음식점. 김밥집 직원들이 위생장갑, 위생모 없이 음식을 조리하고 있다.(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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