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오는 15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교착상태에 빠진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여·야가 서로 양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일 정 의장은 국회의장단 모임을 갖고 "추석 이후 민심이 예사롭지 않다"며 "국민들이 분노하기 전에 여·야가 한걸음씩 양보해 타협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 의장은 오는 15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13일과 14일 양일간 국회의장단 민생투어 차원에서 전라남도 목포시와 홍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15일 본회의 개최를 시사했던 정 의장은 법안들을 직권 상정해 처리하지 않겠다고 뜻을 밝힌 만큼 목포시와 홍도를 돌아보며 남은 기간동안 세월호 해법 마련에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 의장은 "여·야 지도부가 소속 의원들을 설득해야 함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며 "의장단이 중재하려고 해도 그것마저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기국회 석달동안 노력해야 할 것이 많다"며 "내년 예산안에 대해 논의가 충분한 논의를 바탕으로 나라살림을 운영해야 함에도 여·야간 노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날 정갑윤 국회부의장은 "세월호로 인해 여당이 많은 것을 양보했다"며 "하세월하고 있는 야당도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국회의장단 차원에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11일 정의화 국회의장과 정갑윤, 이석현 부의장이 만나 국회정상화를 위한 해결법 마련에 나섰다.(사진=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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