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독일매장내 삼성전자 세탁기가 파손된 사건과 관련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간의 갈등이 분쟁수준으로 전개되고 있다.
파손문제에 LG전자 사장까지 개입된 정황이 확인되면서 삼성전자측이 검찰 수사를 의뢰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LG전자측은 여전히 삼성제품에 하자가있었을뿐이라는 해명이다.
LG전자(066570)는
삼성전자(005930)가 세탁기 파손과 관련해 조성진 사장 등에 대한 검찰 조사를 의뢰한 것에 대해 "삼성전자 세탁기가 다른 회사 세탁기와 달리 취약했다"며 고의적으로 제품을 파손시킬 의도가 없었다고 14일 해명했다.
LG전자는 이날 공식 해명자료를 통해 "해외 출장 시 경쟁사 현지향 제품과 그 사용환경을 살펴보는 것은 당사는 물론 어느 업체든 통상적으로 하는 일"이라며 "유독 특정 회사(삼성전자) 해당 모델은 세탁기 본체와 도어를 연결하는 힌지 부분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다"며 고의성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사(LG전자)가 특정 회사의 제품을 파손시켜 그 제품 이미지를 실추시킬 의도가 있었다면 굳이 당사 임직원들이 직접 그런 행위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상식적일 것"이라며 "해당 현지 매장은 일반 소비자들 누구든지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살펴 볼 수 있는 양판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여러 회사 제품을 똑같이 살펴보고 나왔으나 해당 매장측에서는 당사 임직원 방문 후 지금까지 당사에 어떠한 요구도 없었다"며 "이번 일이 글로벌 세탁기 1위 업체인 당사에 대한 흠집 내기가 아니기를 바란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앞으로 검찰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드럼 세탁기.(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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