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하나 더 없어져' 폭언한 새누리 부대변인 '탈당'
2014-09-17 10:53:27 2014-09-17 10:58:02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최근 장애우를 대상으로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쏟아부은 새누리당 A부대변인이 결국 탈당계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17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해당 발언을 한 부대변인은 즉각 해임조치 됐으며 금일중으로 탈당계를 체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은희 대변인은 전날 "논란을 일으킨 부대변인을 즉각 해임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강력한 제재를 내릴 방침"이라며 "모든 장애인에 상처를 입힌 행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해당 부대변인은 지난 13일 새벽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정성구 경기 하남시 지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장애자 이X새끼, 넌 죽어야 해, 하남에서 못 살아 이 X새끼야', '다리 하나 더 없어져라'며 폭언을 쏟아냈다.
 
정 씨가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해당 부대변인은 사건 당일 약 5분27초간 이같은 모욕적인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이 장애우에게 폭언을 한 A부대변인을 해임조치하고 탈당계를 받을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A대변인 거취를 논의 중인 새누리당 의원들.(사진=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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