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올림픽 노하우 공유로 경색관계 푼다
2014-09-19 13:54:28 2014-09-19 13:58:51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한국과 일본의 경색된 외교관계가 조금씩 실마리를 찾아가는 가운데 양국이 서로 올림픽 개최에 대한 노하우를 나누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동계올림픽 개최 경험이 없기 때문에 1998년 나가노 올림픽을, 일본은 56년만에 개최하는 하계 올림픽을 위해 88올림픽에서 정보를 공유한다.
 
19일 외교부는 제16차 한일 문화외교국장회의에서 2018년 평창올림픽 및 2020년 동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양국 조직위원회를 비롯한 관계자가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검토하고 이를 계기로 올림픽 문화행사를 공동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문화외교국장회의는 한일 정상회담과 외교장관회담 개최가능성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로써 향후 문화외교가 양국 관계 개선에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국은 또 2015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행사 준비계획도 공유하고 전국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문화외교 국장회의에서는 쓰시마 도난 불상 및 일본의 문화재 관련 외교문서 비공개 문제애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한일 우호협력관계 증진의 추동력이 되도록 한일간 문화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한일 문회외교 국장회의가 어려운 환경속에서 4년만에 개최된 만큼 양국관계 개선에 앞장서 동북아 평화에 기여하자는 뜻을 모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