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2일 중국 심천에서 '삼성 이미지센서 포럼 2014'을 개최했다.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모바일 이미지 센서 사업을 강화해 시장 1위인 소니와의 격차를 줄여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행사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및 카메라 모듈 업체 등 이미징 센서 분야 업체 개발인력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Being the True One in Every Moment'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삼성은 고객사들에게 카메라의 트렌드 변화와 이에 대한 전략을 소개하고, 중국 내 이미지센서 사업에 대한 비전과 향후 협력 방안 등을 제시했다.
특히 독자기술인 '아이소셀(ISOCELL)'을 기반으로 2000만 화소 이상 해상도를 높일 수 있는 '픽셀 소형화 기술'과 카메라 초점을 보다 정확하게 잡는 '위상차 자동 초점 기술', 움직이는 대상을 왜곡 없이 촬영하는 '글로벌 셔터 기술' 등 부품의 크기와 소비전력이 제한적인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차세대 센서 기술과 로드맵 등을 공개했다.
어두운 실내나 역광상태에서도 풍부한 색감을 표현하는 '스마트 WDR(Smart Wide Dynamic Range)기술'과 모바일 기기에서 주로 사용되는 1.12㎛ 픽셀보다 작은 초소형 1.0㎛ 픽셀에서도 높은 색 재현성과 고화질의 이미지를 구현하는 '아이소셀' 기술을 시연해 고객사들의 큰 주목을 끌었다.
홍규식 삼성전자 시스템 LSI 마케팅팀 상무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아이소셀'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등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모바일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했다"며 "올해 처음 열린 '삼성 이미지센서 포럼 2014'를 시작으로 중국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중국 이미지센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주(朱尙祖) 미디어텍 무선통신사업부 본부장 겸 수석부사장(SVP)은 "삼성전자의 '위상차 이미지센서 기술'을 통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자동 초점 카메라 기능을 구현해 스마트폰 사용자가 모든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쉽게 아름다운 순간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한편 지난 2분기 기준 세계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 소니는 점유율 33%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을 30% 이상 끌어올리며 3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점유율은 17.4%다. 3위는 미국의 옴니비전(Omnivision)이 차지했으며, SK하이닉스는 점유율 2.7%로 6위에 랭크돼 있다.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 2800만 화소 APS-C 이미지센서.(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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