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외화반입 의혹으로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롯데가 공식 해명하고 나섰다.
22일 롯데그룹은 해외에서 송금 받은 자금은 양도소득세 납부 용도로 사용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롯데는 "신격호 회장은 1970년대부터 한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으며 당시 일본롯데를 통해 로베스트AG사(Lovest AG)를 설립해 여수석유화학(現 롯데케미칼의 지주회사)에 투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여수석유화학은 롯데물산과 합병했다"며 "이번에 들여온 외화는 합병으로 취득한 롯데물산의 주식 일부를 매각하면서 발생한 세금을 내기 위해 송금 받은 자금"이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해외에서 100만 달러 이상 증여성 자금을 들여온 국내 입금자들의 서류를 최근 외국환은행으로부터 받아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 대상에는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도 포함돼 있다. 신 회장은 900만달러 가량을 송금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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