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여당이 최경환 경제부총리 및 정부를 향해 담뱃세, 주민세, 자동차세 등 줄줄이 오르는 세금인상 방안에 대해 '증세'라고 솔직히 표현하라고 다그쳤다.
새누리당은 이날 '증세'를 '증세'라고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 정부를 향해 '증세'를 '증세'라고 하는데 왜 '증세'가 아니라고 하느냐는 '대장금'식 화법으로 비판한 것이다.
심재철 의원은 24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증세논란이 많은데 정부가 솔직해지기를 바란다"며 "여론조사 결과상 증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더 많으니 국민들이 증세라고 해서 반대하진 않는다"라고 밝혔다.
심 의원은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솔직하게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야 한다"며 "증세가 아니라는 예전 발언에 발목잡히지 말고 증세를 솔직히 증세라고 해명하라"고 전했다.
그는 담뱃세를 국민건강을 위해서라든지 지방재정이 어렵다라는 이유로 주민세와 지방세를 더 걷는 것에 대해 '꼼수'라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최근 설문조사에서 증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50.7%포인트로 반대보다 9%포인트 높게 나왔다며 증세의 필요성과 정부의 솔직함을 요구했다.
특히 그는 과도한 보여주기성 복지정책으로 인해 재정건전성이 취약해진 것과 관련해서 정부가 국민들에게 '복지는 공짜가 아니다'라고 설득해 세금을 정당하게 더 걷으라고 주장했다.
◇24일 개최된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 장면.(사진=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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