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러시아에 무기 수출을 제한하고 5개 러시아 은행의 일본 채권 발행을 금지하는 내용의 추가 제재안을 승인했다.
제재 대상인 은행에는 스베르방크, 가스프롬방크, 로스셀호즈방크, VTB, 브네슈에코놈방크 등이 포함되며, 이들은 이미 앞서 유럽연합(EU)과 미국이 제재 대상으로 올려놓은 곳이다.
스가 요시히데(사진) 일본 관방장관은 "주요 7개국(G7)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만큼 이번 결정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이번 결정에 대해 러시아 측은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러시아 외무부는 "일본의 추가 제재 실시에 실망스럽다"며 "일본 정부의 결정은 지난 5일과 19일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 휴전 합의가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비합리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지난 3월 중순에도 러시아와의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협의를 중단하고 국제협정체결 협상 개시를 유보하는 등 대러 제재 조치를 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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